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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싱어4를 보면서..(Ft. 베이스 바리톤 안민수 & 뮤지컬 배우 홍준기 / 안디아모/ sul sentiero/ 세이노의 가르침, 포레스텔라)

문화(책&문화&전시)/음악

by 다비드킴 2023. 4. 29.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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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팬텀싱어4가 다시 시작을 했다.

예전에는 팬텀싱어 1, 2까지 참 참신하고, 좋다고 생각을 했지만, 팬텀싱어3을 보면서 먼가 음식에 과한 조미료가 더해진것 같이 먼가 꾸며진 듯한 프로그램이 먼거 거북스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부터 판을 짜놓고 진행을 하는듯한 느낌에 자연스럽지 못한 느낌이라고 해야 되나? 전적인 PD or 진행자들의 능력 부재? 어쨌든 인기 몰이를 위한 방송이기 때문에 인정은 하겠지만, 내 생각은 먼가 진부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런 패턴은 팬텀싱어4에서도 동일했지만, 즐겨듣던 음악들의 재발견 및 출연자들의 각자의 사연이 있겠지만 그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감동과 박수를 보내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까지 팬텀싱어 1 ~ 4까지 최고의 팀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코 포레스텔라이다. 그들의 곡 선곡 능력이나 그들이 음악을 대하는 모습은 단연코 최고라고 말하고 싶다. 나이는 배두훈 님이 많지만, 1990년 생의 조민규가 전략가로 팀을 이끌어간다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리고 이들이 방송에서 비춰지는 모습은 당돌하면서 겸손하다는 것이다. 음악인, 예능인으로써 겸손함은 그 하나하나의 작품에 대하는 태도와 퀄리티가 아니겠는가? 매번 상상 이상의 모습을 보여 주었다. 그래서 더 대단한 팀이라고 생각이 되어진다.

경제와 자기개발, 인문서적 등을 보면 성공하는 요건을 가지기 위해서는 끊임 없는 자기 개발과 노력이 뒤따른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다 어쩌다가 본인과 잘 맞는 타임이 오면 그 때 성공이 따른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는 거 같다. 최근에 읽은 <세상 끝은 카페>나 <세노의 가르침>에서도 동일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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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돌아와서 그런 의미에서 처음에는 기대보다는 우려스런 눈초리로 프로그램을 보았는데, 몇 명의 참가자가 눈에 들어왔고, 그중에 관심이 가는 참가자 베이스 바리톤 안민수님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잠시 해볼까 한다.

음... 뭐랄까? 왜 나왔지? 성공한 사람 아닌가?

음악을 하는 사람들의 최종 목적지? 아니면 방향을 어렴풋이 알기에 참가중 나이 많은 아저씨로 보여진 것은 사실이다. 그리고 그는 동양인 최초 오스트리아 빈 국림음대의 강사로 활동하며, 럽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어떻게 보면 성공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그 내막을 보면 그는 엄청난 용기를 내어 자기의 삶의 존재의 목적과 이유를 찾고 있는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다. 주변에서는 좋은 집안에 좋은 환경에서 잘 자라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는 노래를 하고 싶어 공사장 막노동, 새벽 세차, 이삿짐, 설거지, 서빙, 청소 등 안 해본 일이 없다고 말한다.

삶의 빈궁한 삶이었을지 모르겠지만, 그의 꿈은 쪼그라들지 않았고,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또 다른 엄청난 '도전'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전 방송 되었던 안민수님의 무대를 꼴지들의 반란이라고 표현을 했던데, 나는 그의 무대가 끝나고 온 몸에 전율이 흘렀다. 그 열정 가득한 무대가 그의 마음과 도전적인 삶을 대신해 말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는 멀리서나마 베이스 바리톤 안민수 님을 진심으로 응원을 하는 건지 모르겠다.(물론, 홍준기 님도 함께 말이다.)

정말 멋있었다. 다들 포기하고 움추려들려고 몸을 사릴려고 하는 시기에 엄청난 도전을 하고 있는 그 이기에 말이다.


시 ‘귀천’을 쓴 천상병 시인의 소원은 “내 집 하나만 있었으면”이었다. 심지어 그는 “누가 나에게 집을 사 주지 않겠는가? 하늘을 우러러 목 터지게 외친다”고도 했다.

그가 가난하였던 이유는 무엇인가? 시집이 잘 팔리지도 않는 이 땅에서 시를 썼기 때문 아닌가. 시인으로서 시만 쓴다면 대부분 가난할 수밖에 없다.

세이노의 가르침

그리고 마지막으로 <세이노의 가르침>에서 시인 천상병의 이야기가 잠시 나온다. 물건을 팔기 위해서는 잘 팔리는 곳에서... 소비가 일어나는 곳에서 팔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한국의 클래식은 옛날보다는 많은 변화를 모색하고 있지만, 아직도 대중적이지 못한 모습이 안타까울 따름이다. (팬텀싱어2의 우승팀 포레스텔라를 보고 배워야 한다. 시장이 원하는 음악을 말이다.)

어쨌든 클래식만의 고유의 특성이 있지만, 클래식을 좋아하고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써 앞으로 많은 변화와 혁신적인 도전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기를 바라며, 많은 고객, 관객들이 원하는 그런 장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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