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휴장과 블랙프라이데이 조기 폐장을 지난 후 시장 참가자들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둔화 가능성을 다시 살피면서 미 국채 매수세가 일었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3시(이하 미 동부시각) 현재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거래일 2시 기준보다 8.20bp 하락한 4.389%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전일 2시보다 8.20bp 내린 4.877%였다.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전장 2시보다 7.10bp 하락한 4.531%를 나타냈다. 10년물과 2년물 격차는 전거래일 -48.8bp와 같은 수준으로 유지됐다. 국채수익률과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주에 나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을 기다리며 경제 상황을 재점검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어느 정도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합쳐지면서 미 국채수익률은 내렸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약간 둔화됐다. 미 상무부는 10월 신규주택 판매(계절 조정치)가 전월대비 5.6% 감소한 연율 67만9천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4.5% 감소보다 감소폭이 크다. 인플레이션 상승폭이 둔화될 것이라는 기대도 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과 하마스에 억류된 피랍자의 가족들을 만난다. 최근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이며 머스크가 소유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가 대규모 손실 위기에 처하자 이를 수습하기 위한 행보라는 지적이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6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대통령실은 머스크가 오는 27일 헤르초그 대통령과 이스라엘 피랍자 가족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헤르초그 대통령이 머스크와 만나 온라인에서 커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와 싸우기 위한 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 방송 채널12는 머스크가 헤르초그 대통령에 이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만난다고 보도했다. 아직 총리실에선 이와 관련한 별도의 언급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머스크의 이번 이스라엘 방문은 최근 그가 소유한 엑스를 둘러싼 반유대주의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추진되는 것이다.
머스크는 지난 15일 ‘유대인이 백인들에 대한 증오를 부추기고 있다’는 취지의 엑스 게시물에 동조하는 답글을 달았다. 이를 두고 유대인 단체와 테슬라 투자자들을 비롯한 월가에서 성토의 목소리가 쏟아졌다. 일부 테슬라 주주들은 머스크의 일시 정직을 요구하기도 했다. 백악관도 머스크의 ‘인종차별적 증오를 조장하는 행위’를 규탄한다는 입장을 내놨다.